2026년 13주차 회고
이번 주 한 일
지난주가 144커밋 폭발이었다면, 이번 주는 그 뒤처리와 새로운 프로젝트를 동시에 밀어붙인 주간이었다. FindMyVibe Phase 1 MVP를 완성하고, 블로그 인프라를 종결 짓고, Gmail 자동화까지 해치웠다. 그리고 목요일부터는 속도를 좀 줄였다. 금요일에 밀가루 절식을 잠깐 끊게 되었고, 일요일에는 친구들과 등산을 다녀왔다. 앞 4일의 밀도가 높았던 만큼, 뒤 3일은 숨 좀 고르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블로그 v1 인프라 종결 + 포스팅 4편
일요일(3/23)에 SEO M1~M4, 반응형 개선, WebP 자동 변환, PWA까지 12개 커밋을 한 번에 밀어 넣었다. sitemap에 lastmod/changefreq/priority를 넣고, 구조화 데이터(WebSite, CollectionPage, Breadcrumb)를 추가하고, Service Worker로 오프라인 폴백까지 만들었다. 블로그 인프라는 이걸로 v1 종결을 선언했다. 이제 글에만 집중하면 된다.
이번 주에 쓴 글 4편:
- Astro 블로그 v1 완성 — SEO, 반응형, WebP, PWA까지 하루 만에
- Claude로 개인 코치 만들기
- FindMyVibe — 도메인 레이어부터 쌓아올린 Phase 1 개발기
- Spring JPA Auditing 실전 적용
FindMyVibe — Phase 1 MVP 완성 (87 tests, 0 fail)
월요일에 도메인 레이어(Entity 5개, Enum 2개, Repository 5개)를 TDD로 쌓고, 수요일에 나머지 Step 2~6을 한 번에 완주했다. Controller, Service, Claude API 연동(Port/Adapter 패턴), 캐싱, Swagger, docker-compose까지. 테스트 87개에 실패 0개. 목표였던 60개를 한참 넘겼다.
화요일에는 Flyway와 ArchUnit을 학습하며 문서를 정리했는데, 규칙이 문서에만 있으면 깨진다. 코드로 강제해야 지켜진다는 인사이트가 인상적이었다. ArchUnit의 @ArchTest로 패키지 의존성 규칙을 테스트에서 강제하는 방식이 꽤 마음에 들었다.
/coach 스킬 출시 + 건강 관리 시작
Gemini에서 관리하던 식단/체중/러닝 기록을 Claude + Obsidian으로 이전했다. Gemini는 컨텍스트가 꼬이면서 이전 데이터를 자꾸 잊어버리는 문제가 있었는데, Obsidian에 구조화해서 쌓으니 훨씬 안정적이다.
감량 로드맵을 세우고 단계별로 밟아나가기로 했다.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더레이스 하프마라톤(4/5)이 일주일 앞인데, 카보로딩 같은 거 신경쓰지 말고 깔끔하게 잘 먹고 운동만 잘하자는 생각이다. 최종 목표는 10월 풀마라톤 서브-4. 욕심 부리면 서브-3:30까지도 해보고 싶은데… 할 수 있을까? 일단 해보는 거다.
Gmail 353통 자동 정리
수요일에 Gmail을 정리했다. 353통 중 미읽음이 201통이었는데, Google Apps Script로 18개 라벨 체계를 만들고 보관 기간별 자동 삭제 규칙을 세팅했다. 매시간 자동으로 돌아가니까 이제 메일함이 스스로 정리된다. 근본적으로는 MCP 서버를 만들어서 Claude에서 직접 관리하고 싶은데, 그건 다음 기회에.
주말 — 등산
일요일에 친구들과 등산을 다녀왔다. 힘들어서 많이 올라가진 않았지만, 아주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코드만 치다가 밖에 나가서 땀 흘리니까 확실히 머리가 환기되는 느낌이다.
배운 것
- Flyway: DB 스키마를 코드로 버전 관리.
V{번호}__{설명}.sql네이밍이 핵심이고, 한 번 적용된 마이그레이션은 수정 불가. - ArchUnit: 아키텍처 규칙을 테스트로 강제. controller → repository 직접 접근 같은 위반을 CI에서 잡을 수 있다.
- JPA Auditing 함정:
@DataJpaTest에서@Configuration은 자동 스캔이 안 돼서@Import필수.entityManager.clear()빠뜨리면 1차 캐시에서 반환되어 audit 검증이 의미 없어진다. - Port/Adapter 패턴: 외부 API 의존을 인터페이스 뒤에 숨기면 WireMock으로 깔끔하게 테스트할 수 있다.
느낀 점
12주차가 폭발이었다면 13주차는 관성의 힘으로 달린 느낌이다. 앞 4일간 밀도 있게 작업하고, 뒤 3일은 좀 쉬었다. 확실히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맛이 있었다. FindMyVibe Phase 1을 87개 테스트와 함께 마무리한 건 꽤 만족스럽다. 블로그도 인프라를 종결하고 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것도 좋다.
다만 정처기 스터디플랜을 세워놓고 1주차 진도를 거의 못 뺀 게 아쉽고, 건강 관리도 계획만 세워놓고 러닝을 한 번도 못 나갔다. 해야 할 것들이 산적해있다. 금요일에 밀가루 절식이 끊겼지만, 월요일부터 다시 시작이다. 더 빡세게.
몸무게 로드맵은 잘 세워뒀으니까, 너무 과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10월 풀마라톤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다. 꾸준함이 폭발력보다 낫다는 걸 이번 주에 다시 한번 느꼈다.
다음 주 계획
- 정처기 실기 밀린 1주차 진도 따라잡기 + 2주차(이론 암기) 돌입
- 더레이스 하프마라톤(4/5) 대비 조정 러닝
- FindMyVibe Phase 2 또는 FE 착수
- DailyMail 밀린 TODO 소화
- 밀가루 절식 재개, 러닝 습관 복구
한 줄 회고
완성의 쾌감은 좋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다음 주부터다. 꾸준히 가자.